출퇴근시간에 읽은 '아웃라이어'

집에서 회사까지 지하철로 출퇴근을 해야 하는데 하루중에 보내는 출퇴근 시간이 왕복 2시간이 넘는다. 걸어다니는 시간을 제외하고 지하철을 타는 시간만 한다면 대략 1시간 30분정도는 될 것이다.

그래서 해당 시간을 이용해서 책을 읽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 읽은 '아웃라이어'라는 책은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던 사고방식을 좀 바꿔주는 내용이었다.


아웃라이어란 뜻은 일단 통계에서 처음 들었던 용어인데 통계분포상의 일반적인 분포내에 포함되지 않은 이상치 값을 지칭할 때 사용하였던 용어이다. 이책에서 아주 특별한 성공을 이룬 사람을 아웃라이어라고 부르는데 이런 아웃라이어가 된 사람들을 분석한 내용이었다.


1장에서는 타고난 소질보다는 누적된 기회의 차이로 인해 그 차이가 벌어지는 경우를 소개했는데 분석 예를 든 것이 캐나다 하키선수에 대한 내용이다. 프로리그에서 올스타로 선발되는 선수들의 출생월을 보면 1~3월 생이 다른 월보다 훨씬 많았고 11,12월쪽으로 가서는 매우 적게 나타났다. 왜 출생월이 이런 차이를 보이게 되었는지 보니 어릴 때 유소년 하키선수를 선발할 때 연단위로 같은 년도 아이들끼리 비교를 해서 우수해보이는 아이를 선발하게 되는데 어릴때 몇개월의 신체발육 차이는 매우 크게 반영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더군다나 1월생과 12월생 아이는 거의 1년 정도의 차이일 것이니 상대적으로 신체발육이 늦었던 12월에 가까운 아이들은 선택받을 기회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초기의 그런 차이로 선발된 학생과 선발되지 못 한 학생간의 훈련과 연습의 차이가 날 것이고 또 그중에 더 잘하는 학생들은 더 좋은 리그로 뽑혀서 더 많은 훈련과 코치를 받아

더 좋은 기회를 계속해서 누적적으로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마태복음효과라고 여기서는 적었는데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라는 마태복음 25장29절의 내용이라고 한다.

 

2장이 1만시간의 법칙인데 한 분양의 최고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1만시간의 훈련이 필요하는 내용으로 여기에 유닉스 프로그램을 재개발하고 자바로 유명한 선마이크로시스템즈를 창업한 빌조이와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게이츠, 또 비틀즈, 모차르트 도 1만시간의 훈련 이후에 진짜 실력을 발휘한 경우라고 한다. 어찌보면 1장의 마태복음효과와 1만시간의 법칙은 상호 연관성이 상당히 높다고 보여진다. 좋은 교육을 받을 기회를 얻는다는 것은 곧 1만시간을 채울 수 있는 가능성을 더욱 높여 주는것이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회사생활을 하면서도 어떤 교육 기회를 얻음으로 인해서 또다른 교육 기회를 보다 쉽게 얻을 수 있었던 경험이 있었는데 그로인한 누적된 효과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 공고해지고 또한 1만시간을 채우는데도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이다. 


또 한 과학자가 분석한 내용중에 IQ 150이상의 천재어린이들 730명을 장기 추적관찰한 결과 실제 랜덤하게 추출한 학생들과 비교했을 때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의 수가 생각보다 차이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 여기에 여러가지 요소들이 들어가는데 중요한 요소가 가정환경이었다. 안정된 가정환경을 가진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간의 차이가 뚜렷히 나타나는데 일단 마태복음효과같은 좋은 교육을 받을 기회의 차이가 있을 것이고 또 그런 기회를 만들어내는 실용지능의 차이가 있다고 한다. 실용지능이란 보통 가정환경에서 가족간의 관계에서 많이 얻게 되는데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어떤 사람과 언제 어떻게 무엇을 얘기해야 가장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는지를 아는 지능이다. 그 예로 나온 크리스 랭건은 IQ195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아이큐를 가지고 있음에도 낮은 실용지능으로 우리가 말하는 성공한 사람은 되지 못하고 작은 농장의 농부로 지내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또 아이큐는 하나의 척도일 뿐이며 동일 등급간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미국에도 소수자 특별전형 같은 대학입시 제도가 있어서 정상적 입학한 학생보다 입학 성적은 조금 떨어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차이는 거의 없어진다고 한다.

왜냐면 소수자 특별전형으로 들어온 학생이 성적이 약간 낮겠지만 그 학생들도 나름 공부를 잘하는 등급의 학생들로 등급내에서의 차이는 크지 않다는 것이다. 여기서는 중학교를 졸업할 수 있는 아이큐,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는 아이큐, 대학교를 졸업할 수 있는 정도 등으로 나눠서 얘기를 했다. 실제 중상위권 대학을 중상위 수준으로 졸업할 수 있는 정도의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아이큐에 의한 차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외에 그사람의 태도, 노력, 창의력 등 다른 요소들이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실제 아인슈타인이 150정도의 아이큐인데 195인 크리스랭건보다 머리가 나쁘다거나 성공을 못 할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을 것이다.  


선척적인 능력으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어떤 벽에 갖혀있기보다는 후천적인 실용지능을 높이고 또 기회를 잘 포착하고 준비해서 1만시간을 채워 성공하는 전략으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한다.  개인마다 성공의 기준이 다를 것이니 특정 분야의 전문가로서 살아가는데 기회의 포착과 1만시간의 법칙은 중요하게 고려해야할 요소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