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인턴 멘토를 수행하면서 얻게되는 것들

이번에 회사에서 대학생 인턴들을 뽑았는데 각 인턴1~2명 마다 회사에 고참 직원이 멘토가 되어 인턴기간동안의 멘토링을 수행하게 되었다.나는 부서에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멘토링을 직접하실 수 없는  차장님이 계셔서 차장님의 인턴2명을 추가해서 총4명의 대학생 인턴을 멘티로 두게 되었다. 학생들이라 학기중에는 학교를 다니면서 한달에 1~2번 정도 만나서 사전학습을 수행하고 방학 때에 회사로 출근하여 인턴활동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이 된다. 


신입사원에 대한 멘토링을 한적이 있기는 한데, 학교를 다니고 있는 4학년 대학생을 대상으로 또 4명이나 되는 학생을 상대로해서 멘티링을 하려고 하니 사실 좀 부담이 되기는 했다. 그래서 멘토가 어떤 역할을 해줘야 할지 먼저 멘토에 대한 정의부터 찾아보았다.

멘토는 현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상담 상대, 지도자, 스승, 선생이라고 정의가 되어있었다. 또 그 유래는 오디세이아에 오디세우스의 친구이자 조언자인 멘토의 이름으로 오디세우스가 10년동안 전쟁에서 돌아오기까지 그의 아들에게 친구이자 선생,상당자 때로는 아버지가 되어 잘 돌보아 주었던 것에 유래가 되어 지혜와 신뢰로 한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주는 지도자의 동의어로 사용이 되었다고 한다.


해당 정의와 유래를 살펴보고나니 왠지 그 마음의 부담감은 좀 더 커지는 것 같았다. 사실 회사 업무를 수행하면서 정말 멘토의 유래가 된 내용처럼 좋은 조언자,스승,친구가 되어 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고 또 그 만큼의 시간과 노력을 투입하는 것이 현재 학교공부를 병행하고 있는 나에게 손실이 되는 건 아닐지하는 걱정도 들었다.


하지만 한번 더 생각해보면 그동안 내가 살아가면서 얻은 지식과 경험들이 잘 정리가 되어 있는지 생각해봤다. 그냥 일상적인 업무와 교육받은 사항, 프로젝트 경험들이 오래된 서고에 어지럽게 쌓여진 책들처럼 정리되지 않은채 쌓여만 있었다.그러다보니 같은 실수를 반복하기도 하고 배운 내용도 잊어버리면서 뭔가 지식과 지혜가 정체되어 있는 상황 같이 느껴졌다. 지식과 지혜, 통찰력이 N=N+1 이 되도록 잘 정리되고 체계화 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백번 듣는것보다 한번 보는것이 낫고, 백번 보는 것보다 한번 행하는 것이 낫고, 백번 행하는 것보다 한번 가르치는 것이 낫지 않을까?


누군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해당 지식을 잘 구조화하는 것이 필수 일 것이다.어떤 내용을 안다고 생각했는데 설명하다보면 뭔가 잘 전달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경우는 보통 그 지식을 관통하는 핵심원리를 잘 파악하지 못 했기 때문일 것이다.또 어떤 사상이나 내용을 설명을 하다보면 스스로도 좀 더 명확해지고 잘 정리가 되어 지는 경험을 했던 적도 많았다.물론 생각지도 않은 질문을 통해서 평소 당연하다고 생각해왔던 근본원리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어 해당 지식의 핵심원리를 깨우치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경험많은 교수님이나 선생님들의 강의를 들으면 아주 어려운 내용도 적절한 비유와 설명으로 너무도 쉽게 전달하시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반대로 해당 핵심원리를 깨우치지 못한 상태에서 설명을 하게되면 설명도 어려워지고 듣는 사람도 이해가 잘 되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 


그렇다면 이번에 멘토가 되어 회사생활을 하면서 경험한 업무지식과 회사생활에 대한 지식을 잘 설명하기 위해서 해당 지식들이 먼저 구조화되고 핵심원리들을 잘 깨우쳐야 할 것이다. 
멘토의 역할을 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멘토 스스로의 지식을 체계화하고 살아가는 지혜를 업그레이드하면서 또 자신을 돌아보게되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또한 젊고 패기 넘치는 대학생들로부터 나의 과거 모습을 찾아보는 계기도 되는 것 같다. 

항상 초심을 유지한다는 것이 참 쉽지 않은 일이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목표를 유지한다면 그 목표를 언젠가는 달성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